
Franz Marc · PD
유수프 왕자의 네 마리 동반견
상세 정보
이야기
왼쪽 위에 손으로 쓴 한 줄이 서로 몸을 붙인 이 네 마리 개를 왕자를 따르는 개들이라고 소개합니다. 그 왕자는 베를린의 시인 엘제 라스커쉴러가 스스로 붙인 이름으로, 그녀는 편지에 '테베의 왕자 유수프'라고 서명했습니다. 프란츠 마르크는 그녀의 상상 속 왕국을 위해 동물을 그린 엽서를 보냈고, 이것도 그런 엽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연필 밑그림 위에 수채와 과슈로 빨강, 황토색, 파랑, 회색 개를 한데 모아 그렸습니다. 마르크의 엽서들이 뮌헨에 모이게 된 사연은 나치 시대와 얽혀 있습니다. 1939년 나치 정권이 독일 미술관에서 '퇴폐 미술'로 압수한 근대 작품을 팔아 치울 때, 화가 에마누엘 폰과 아내 조피는 소장하던 옛 그림을 내주고 그런 작품들을 넘겨받았는데, 그중에 마르크가 라스커쉴러에게 보낸 엽서 28장이 있었습니다. 1964년 폰 부부는 바이에른 주립 회화 컬렉션에 200점이 넘는 작품을 기증했고, 이 엽서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