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e Courbet · PD
돌풍
상세 정보
이야기
1865년 무렵, 쿠르베는 이미 돌 깨는 인부와 시골의 장례식을 역사화만 한 큰 화면에 그려 파리 화단을 술렁이게 한 화가였다. 여기서 그는 성격이 전혀 다른 주문을 받는다. 파리에 있는 보자노 공작 저택의 한 방을 장식하는 일이었고, 주제는 아마도 폭풍우였다. 오로지 풍경에만 바친 화폭으로는 그의 가장 큰 작품이다. 어두운 구름이 바람에 휜 떡갈나무 위로 밀려오고, 앞쪽의 바위와 웅덩이에서 시선은 멀리 산줄기로 이어진다. 저 안쪽 능선에는 아직 햇빛이 남아 있어, 화면 앞을 가로지르는 돌풍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