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족
상세 정보
이야기
뒤쪽 창문 너머로 바닷가 풍경이 보인다. 실내에서는 아기 예수가 두꺼운 양탄자 위에 서서 어머니와 놀고 있다. 천사 하나가 마리아에게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고, 다른 천사는 꽃바구니를 건넨다. 탁자 위에 놓인 것과 같은 꽃으로, 앞으로 닥칠 수난을 가리킨다. 요셉이 쥐고 있는 것은 사과, 곧 에덴의 열매다. 마리아를 새로운 하와로 보는 오랜 해석이 거기에 담겨 있다.
제작 연도는 그림 안에 적혀 있다. 독서대 받침 가장자리에 종이쪽지 하나가 걸쳐진 것처럼 그려졌고, 거기에 화가의 이름과 라틴어 파키에바트, 그리고 1522라는 숫자가 있다. 이렇게 그려 넣은 종이쪽지를 카르텔리노라 부르는데, 이탈리아 화가들이 쓰던 방식이었다. 미술사가 찰스 커틀러는 이것을 네덜란드 회화에서 가장 이른 예로 보았다.
이 패널은 1916년 수집가 파블로 보스크의 유증으로 프라도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