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de Zurbarán · PD
원죄 없는 잉태
상세 정보
이야기
1630년 6월 8일 세비야 시의회는 수르바란에게 '깨끗한 잉태'를 그린 그림 한 점을 맡기기로 결의했다. 대성당 아래층 참사회실에 걸 그림이었다. 그 시절 세비야는 성모가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는 교리를 놓고 도시 전체가 편을 들어 행렬과 서약을 이어 가던 참이었다.
이 캔버스가 바로 그 주문작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양식으로 보아 1635년 무렵으로 내려 잡는 연구자도 있다. 다만 구름 아래 펼쳐진 풍경에 세비야의 히랄다 탑이 들어가 있어 그 도시와의 연결은 분명하다. 초승달을 딛고 선 성모는 열서너 살쯤으로 보이고, 스페인에서는 이 그림을 '어린 무염시태'라고 부른다. 그림이 세비야에서 멀리 떨어진 시구엔사에 있는 것은 1952년 하드라케의 본당 학교에 기증된 뒤 이 교구 박물관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