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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영감
상세 정보
이야기
1620년대가 저물 무렵, 푸생은 로마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랑스 사람으로, 무엇보다 티치아노와 베네치아 화파를 눈여겨보았다. 이 화폭의 따뜻한 금빛 색조가 거기서 비롯되며, 훗날 그는 그것을 버리고 더 차갑고 절제된 방식으로 나아간다. 화면이 보여 주는 것은 시 그 자체의 탄생이다. 앉은 아폴론이 그 말에 따라 글을 쓰는 시인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작은 큐피드가 그에게 월계관을 씌우려 한다. 왼편에는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가 그 순간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 어느 시인을 가리키는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1653년 마자랭 추기경의 소장 목록에는 그저 아폴론과 뮤즈 한 명, 월계관을 쓴 시인이라고만 적혀 있다. 이 그림은 1693년 베르사유의 정원사 르 노트르가 루이 14세에게 바친 선물로 왕실 소장품이 되었고, 루브르는 1911년에 이를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