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useppe Arcimboldo · PD
법률가
상세 정보
이야기
주세페 아르침볼도는 사람의 얼굴을 과일이나 꽃, 물건으로 짜 맞추는 기이한 초상으로 이름을 얻었습니다. 합스부르크 궁정의 화가였지요. 그런데 1566년에 그린 이 '법률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대개 그의 초상은 귀한 재료로 인물을 치켜세웠지만, 여기서는 정반대입니다. 얼굴은 털 뽑은 닭고기와 생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콧수염은 가시 돋친 생선뼈, 턱수염은 물고기 꼬리지요. 몸통은 겹겹이 쌓인 법률 문서로 채워졌습니다. 값싸고 비린 재료로 얼굴을 빚었다는 것은, 화가가 이 인물을 어떻게 여겼는지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모델은 독일의 법학자 울리히 차지우스로 짐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