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Francisco Goya, The Madhouse, 1814. Wikimedia Commons. · PD

정신병원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14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45 × 72 cm

이야기

고야가 이 작은 패널을 그린 1810년대, 스페인은 나폴레옹 군대와의 전쟁으로 피폐해져 있었고 화가 자신도 큰 병을 앓은 뒤 귀가 완전히 멀어 있었다. 그는 젊은 시절 사라고사의 정신병원에서 본 장면을 떠올려 이 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화면은 둥근 천장이 짓누르는 지하 감옥 같은 공간이고, 빛은 오직 벽 높은 곳의 창살 낀 창 하나에서만 들어온다. 그 아래로 헐벗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광기 속에 뒤엉켜 있다. 한 사람은 깃털 관을 쓰고 왕처럼 앉아 있고, 다른 이들은 서로 붙들고 몸싸움을 벌인다. 당시 스페인 계몽주의 살롱에서는 정신병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가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고야는 어떤 판결도 내리지 않고, 좁은 창으로 스며든 빛이 그 몸들 위에 어떻게 떨어지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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