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연회와 주문에 묶인 귀부인

마법의 연회와 주문에 묶인 귀부인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15
기법
종이에 펜, 수채
유형
드로잉

이야기

1634년 성 미카엘 축일 밤, 웨일스 접경의 러들로 성에서 브리지워터 백작 집안이 가면극을 올렸습니다. 음악과 대사가 어우러진 궁정 공연으로, 백작이 웨일스 평의회 의장에 오른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대본은 당시 20대 중반이던 존 밀턴이 썼고, 주인공인 귀부인 역은 백작의 열다섯 살 딸 앨리스가 맡았습니다. 그녀를 찾아 나서는 형제 역은 실제 남동생 두 명이 연기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귀부인은 숲에서 길을 잃고, 술의 신 바쿠스와 마녀 키르케의 아들 코무스의 궁전으로 꾀여 들어갑니다. 코무스는 그녀를 일어설 수 없는 마법의 의자에 앉히고 잔을 내밀지만, 그녀는 마시기를 거부합니다. 블레이크가 그린 것은 바로 이 대치의 순간입니다. 왼쪽에 귀부인이 꼼짝없이 앉아 있고, 코무스가 잔을 내밀며, 연회 식탁 둘레에는 고양이와 코끼리, 사자 머리를 한 무리가 몰려 있습니다. 밀턴의 극에서 그의 술은 마신 사람의 얼굴을 짐승의 얼굴로 바꿔 놓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블레이크가 이 가면극을 위해 그린 여덟 점 연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연작은 보스턴의 수집가로 훗날 시내에 자신의 미술관을 세운 이저벨라 스튜어트 가드너와 자선가 조지 닉슨 블랙의 기증으로 보스턴 미술관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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