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고한 아기들의 학살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의 참상은 일부 판화를 통해 베네치아에 이르렀다. 보니파치오가 1537년 무렵에 그린 것으로, 공화국에서 가장 두려운 관청이던 십인위원회의 홀을 위해 카메를렌기 궁에 놓였다. 헤로데 왕이 명한 영아 학살과 아이들을 쫓는 병사들을 위해, 그는 라파엘로가 로마에서 고안한 인물들에 기댔다. 그것은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의 동판화가 되어 북쪽으로 전해져 있었다. 베네치아 화가는 석호를 떠나지 않고도 로마의 소묘를 익힐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빌려 온 밑그림 위에 그는 이 고장의 살결을 입혔다. 앞쪽 인물의 선명한 붉은색은 티치아노가 베네치아 초상화에서 끌어내던 색이며, 뒤편 풍경에는 조르조네 세대의 부드러운 빛이 깃들어 있다. 바닥은 가파르게 꺼져 내려가, 폭력이 보는 이에게로 쏟아지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