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iam-Adolphe Bouguereau · PD
조국
상세 정보
이야기
부그로는 이 그림에 Alma Parens라는 제목을 붙였다. 라틴어로 '기르는 어머니'라는 뜻이다. 그는 그녀를 월계관을 쓴 온화한 여인으로 그렸고, 어린아이들이 한데 몰려 그녀의 무릎과 옷자락에 매달려 있다. 조국이 제 아이들을 불러 모아 먹여 기르는 모습을 담은 우의로 읽힌다. 이 그림은 1883년에 그려졌는데, 프랑스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지고 그와 함께 알자스와 로렌 지방을 잃은 지 12년이 지난 때였다. 그 시절 조국이라는 형상은 실질적인 정치적 무게를 지녔고, 강하고 감싸 안는 프랑스의 이미지가 곳곳에 넘쳐났다. 부그로는 당시 관전의 총아로 공식 미술의 정점에 있었으며, 그 매끈한 화면이야말로 젊은 인상파가 반발하던 대상이었다. 그는 이 그림을 1883년 살롱에 출품했다. 이후 작품은 개인의 손에 넘어가 지금도 개인 소장으로 남아 있어, 한때 드높던 그의 명성에 비하면 사람들이 직접 볼 기회는 훨씬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