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es Ensor · CC0
화가 알프레드 윌리엄 핀치
상세 정보
이야기
화가 윌리 핀치가 이젤 앞에 옆모습으로 서서, 붉은 물감이 묻은 큰 팔레트를 들고 캔버스 쪽으로 팔을 뻗고 있다. 어두운 양복 가슴 주머니에는 흰 손수건이 꽂혀 있다. 핀치는 오스텐더에서 앙소르의 집을 자주 드나들던 친구였고, 두 사람은 1880년대 초 서로의 모습을 여러 번 그렸다. 세로로 길쭉한 작은 그림으로 높이는 반 미터 남짓이며, 무거운 나무 이젤이 왼쪽을 모두 차지한다. 물감은 두껍게 올린 뒤 끌듯이 펴 발랐고, 방의 갈색이 어두운 인물을 거의 삼킬 듯하다. 오른쪽 아래에는 대문자로 서명이 있다. 안트베르펜 왕립미술관은 제작 연도를 1880년 또는 1882년으로 보고 어느 쪽인지 정하지 않았다. 1882년이라면, 그해 안트베르펜 살롱에서 거절당하고 지금은 같은 미술관에 있는 〈굴을 먹는 여인〉과 같은 해의 작품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