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베르펀 왕립미술관

안트베르펀 왕립미술관

안트베르펀, 벨기에 ·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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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안트베르펜 왕립미술관은 11년 동안 문을 닫고 있었다. 2011년 비교적 짧게 끝날 예정이던 개보수를 위해 닫았지만, 2022년에야 다시 열었다. 그 사이 건축가들은 1890년대 건물의 웅장한 외관은 손대지 않은 채, 옛 중정을 파내고 그 한가운데에 높다란 백색 전시실을 끼워 넣었다.

이곳이 지키는 것은 6세기에 걸친 플랑드르 회화다. 초기 거장 얀 반에이크와 한스 멤링의 금박 패널에서, 안트베르펜 태생으로 지척에서 분주한 공방을 운영했던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커다란 바로크 제단화까지 이어진다. 옛 전시실과 새 전시실은 오스텐더 출신의 기이한 화가 제임스 엔소르에게 할애된 별관으로 이어지는데, 카니발 가면과 해골 무리로 가득한 그의 작품을 이 미술관은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이 소장하고 있다.

지붕 안쪽에 깎아 낸 백색 전시실은 위에서 빛이 들고 벨기에 현대 미술이 걸려 있다. 그래서 관람객은 옛 전시실의 고요한 멤링 성모상에서 위로 올라가, 10년간 안팎이 뒤집혔던 한 건물 안에서 햇빛과 엔소르의 웃는 가면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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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4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