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메데스의 납치

Peter Paul Rubens · PD

가니메데스의 납치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37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81 × 87.3 cm

이야기

1630년대 말, 예순 무렵의 루벤스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4세의 사냥용 별장 토레 데 라 파라다를 장식할 신화화 연작을 맡았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골라낸 수십 점 가운데 이 그림은 트로이의 목동 소년 가니메데스가 하늘로 채여 오르는 순간을 담았다. 소년의 아름다움에 반한 유피테르가 독수리로 몸을 바꿔 그를 올림포스로 데려가 신들의 술 시중을 들게 했다는 이야기다. 세로로 길쭉한 화면은 별장의 두 창문 사이 좁은 벽에 걸릴 자리를 미리 계산한 것이다. 구도는 가파른 대각선으로 위를 향하고, 구름 사이에 번쩍이는 번개는 이 독수리가 곧 신 그 자체임을 일러 준다. 루벤스가 밑그림만 그리고 공방이 옮겨 그린 그림도 많았지만, 살아 있는 듯한 소년의 살결에는 노대가의 붓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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