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olo Veronese · PD
이삭의 희생
상세 정보
이야기
창세기의 이 장면은 오래도록 십자가 희생의 예고로 읽혔다. 어린 양은 그리스도를, 제단은 십자가를 가리킨다. 베로네세는 천사가 아브라함의 팔을 붙잡는 순간을 골랐다. 오른손에는 이미 칼이 들려 있고, 이사악은 반쯤 벗은 채 제단 위에 눌려 있다. 빛은 천사와 소년의 것이고, 바로 그 빛 때문에 놀란 아버지의 얼굴이 그늘에 잠긴다. 1585년에서 1588년 사이, 화가의 마지막 시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다른 만년작처럼 인물들이 풍경 속으로 스며들며 비스듬한 선을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