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슬리퍼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62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03 × 70 cm

이야기

1650년대 네덜란드 화가들은 문간 너머로 집 안을 보여 주는 구도를 즐겨 썼습니다. 한 방이 다음 방으로 열리는 식입니다. 루브르는 이 그림에서 문 세 개와 방 세 개가 잇달아 이어진다고 보고, 이를 단계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읽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복도 벽에는 쓰지 않은 빗자루가 기대어 있고, 문턱에는 실내화 한 켤레가 벗어 던져져 있으며, 문에는 열쇠가 걸려 있고, 안쪽 방 탁자 위에는 촛대와 책이 놓여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은 살림을 소홀히 한 집안의 표시로 읽혀 왔습니다. 안쪽 벽에 걸린 그림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헤라르트 테르보르흐의 잘 알려진 장면을 옮긴 것으로, 오랫동안 '아버지의 훈계'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루브르는 이를 결코 순진하지 않은 연애 담화로 봅니다. 미술관은 이 그림을 사무엘 반 호흐스트라텐 작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분류하고, 제작 시기를 1650년에서 1675년 사이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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