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éodore Géricault · PD
세 개의 두개골
상세 정보
이야기
1812년, 젊은 테오도르 제리코는 앞발을 치켜든 말에 올라탄 늠름한 기병 장교 그림으로 파리 살롱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제의 군대가 러시아로 진군하던 그 시절이 원할 법한, 바로 그 나폴레옹풍의 화려함이었지요. 거의 같은 무렵 그는 사뭇 다른 소재에도 손을 댔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놓인 세 개의 두개골을, 차갑고 고른 빛 아래 찬찬히 그린 것입니다. 그때 그는 겨우 21세였습니다. 육체와 죽음을 향한 이 끌림은 그의 짧은 생을 관통하게 됩니다. 몇 해 뒤 그는 난파를 그린 대작을 위해 잘린 머리와 팔다리를 연구하려고 파리의 시신 안치소를 드나들게 됩니다. 제리코 자신은 32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