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The Vicarage at Nuenen, 1885. Wikimedia Commons. · PD
뉘넌의 목사관
상세 정보
이야기
1885년 가을에 그린 이 작은 캔버스에 담긴 것은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의 마을 뉘넌에 있던 목사관입니다. 화가의 아버지가 그 마을의 개신교 목사였고, 빈센트는 1883년 12월부터 부모와 한집에 살면서 뒤쪽 방을 작업실로 썼습니다. 1885년 3월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5월에 아들은 마을 교회 관리인의 집에 방을 얻어 나갔습니다. 이 그림을 그릴 무렵 그는 이미 그 집의 식구가 아니라 바깥에서 집을 바라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색은 아직 네덜란드 시절 그대로여서 흙빛 갈색과 가라앉은 초록이 화면을 덮고 있고, 파리의 밝은 팔레트는 2년 뒤의 일입니다. 10월 중순 그는 33×43센티미터의 이 작은 그림을 파리에서 화상으로 일하던 동생 테오에게 보냈고, 11월 말 브라반트를 떠나 안트베르펜으로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