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성한 부엌, 배경에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있는 예수
상세 정보
이야기
그림 오른쪽 위 붉은 들보, 들새가 매달린 곳에 1566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습니다. 그해 8월 안트베르펜에는 성상 파괴 운동이 번져, 군중이 교회에 몰려가 조각상과 제단화를 부수었습니다. 요아힘 베우켈라르가 활동하던 바로 그 도시입니다. 이 그림에서 종교 장면은 열주 너머 먼 안쪽에 작게 놓여 있습니다. 예수가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집을 찾은 장면입니다. 누가복음에서 마르다는 시중드느라 분주하고 마리아는 앉아서 말씀을 듣는데, 예수는 마리아가 좋은 편을 택했다고 말합니다. 앞쪽은 온통 마르다의 세계입니다. 하녀 한 명은 닭털을 뽑고 다른 한 명은 새를 꼬챙이에 꿰며, 나머지는 모두 음식입니다. 갈고리에 걸린 들새, 산토끼, 넓적다리 고기, 아티초크, 포도. 미술관은 이 앞뒤의 대비를 세속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로 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