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e Courbet · PD
씨름꾼들
상세 정보
이야기
1853년, 루이 나폴레옹이 나폴레옹 3세 황제를 자처한 지 몇 달 뒤, 쿠르베는 파리 살롱에 실물 크기의 씨름꾼 두 사람을 내걸었다. 맞붙는 자리는 개선문 뒤편의 경마장으로, 파리 시민들이 주말이면 모여들던 유원지였다. 그러나 쿠르베가 그린 것은 오락이 아니었다. 그는 땀에 젖은 두 육중한 몸을 화면 앞으로 끌어와, 아카데미가 고대 신들을 다루던 만큼의 진지함으로 근육 한 가닥까지 그려냈다. 뒤편 관중석은 밑그림처럼 흐릿하게 남겨 두었다. 비평가들은 이 그림을 거칠고 천박하다고 물리쳤다. 이 작품은 같은 살롱에서 더 큰 반발을 산 《목욕하는 여인들》과 짝을 이루도록 구상되었다. 지금 높이 2미터가 넘는 이 그림은 부다페스트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