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권의 책

Vincent van Gogh · PD

세 권의 책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87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31 × 48 cm

이야기

세 권 모두 당시 새로 나온 프랑스 소설이다. 파리 출판사들이 수천 부씩 찍어 내던 값싼 노란 표지 책들이고, 제목도 읽을 수 있다. 한 권은 에밀 졸라의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으로, 새로 생긴 거대한 백화점이 주변 작은 상점들을 삼켜 가는 이야기다. 나머지 두 권은 에드몽 드 공쿠르와 장 리슈팽의 책이다. 반 고흐는 엄청나게 읽었고 편지에서도 이런 작가들을 놓고 따졌다. 현대의 생활을 꾸미지 않고 다루는 방식에 끌렸던 것이다. 그림의 별난 모양도 1887년의 사정을 말해 준다. 타원형인 것은 지지체가 일본 차 상자의 뚜껑이기 때문이고, 그 무렵 파리 상점에는 일본 물건이 대량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해 그는 책 무더기를 여러 번 그렸고, 마지막에는 22권의 책과 장미를 담은 유리컵이 놓인 탁자까지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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