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변모
상세 정보
이야기
'그리스도의 변용'은 예수가 세 제자와 함께 산에 올라 홀연 안에서부터 빛을 내뿜는 복음서의 장면이다. 그의 옷은 눈부시게 희어지고, 곁에는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난다. 빛 그 자체를 주제로 삼은 장면이니, 사볼도에게 꼭 맞는 소재였다. 1530년 무렵 주로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이 브레시아 출신 화가는 빛이 떨어지는 방식에, 천 자락의 가장자리를 스치고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그 모습에 조용히 사로잡혀 있었다. 훗날의 애호가들이 그를 높이 산 것도 바로 그 점 때문이다. 그는 결코 유명하지도 다작하지도 않았고, 지금 남은 작품은 수십 점에 지나지 않는다. 이 패널화는 베네치아의 한 개인 소장품을 거쳐 1798년 우피치 미술관에 들어왔다. 이곳은 그가 구도를 다듬으며 그린 소묘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산기슭에서는 세 제자가 눈을 가린 채, 머리 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