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 PD
담쟁이덩굴로 덮인 나무줄기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에는 지평선이 없고 하늘도 거의 없습니다. 1889년 7월에 그려졌으며, 무성하게 우거진 정원의 얽힘을 곧장 내려다봅니다. 프랑스어로 sous-bois라 부르는, 나무 줄기와 풀과 담쟁이뿐인 빽빽한 덤불입니다. 반 고흐는 당시 머물던 생레미 요양원의, 손보지 않고 내버려 둔 뜰에서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초록으로 가득한, 숨 막힐 듯한 가까움을 좋아했던 듯합니다. 물감은 두껍고 마르기 전에 겹쳐졌으며, 짧고 말려 오르는 붓질이 화폭 전체에 하나의 리듬으로 쌓여 갑니다. 들어갈 입구도, 지나갈 길도 없이, 오직 줄기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와 풀 사이 여기저기 걸린 빛만 있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