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처형 세 폭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십자가 처형〉 뒤로 보이는 도시는 위트레흐트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화가는 상상 속 예루살렘 대신 15세기 위트레흐트의 교회 탑들을 배경으로 십자가를 세웠고, 그 모습을 아주 정확하게 그려서 이 패널의 제작 시기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돔 탑은 아직 옛 로마네스크 신랑을 통해 고딕 성가대석과 이어져 있는데, 이런 모습은 1467년 이전에만 존재했다. 뷔르케르크 역시 1460년 무렵에 이른 공사 단계로 그려져 있다.
십자가 곁에는 마리아와 요한이 서 있고, 발치의 해골과 뼈는 아담이 묻혔다고 믿어진 골고다를 가리킨다. 안쪽 날개에는 그리스도가 제단 위에 나타나 상처를 보여 주는 〈성 그레고리우스의 미사〉와, 지구의를 든 아기 예수를 업고 가는 성 크리스토포루스가 그려져 있다. 날개를 닫으면 그리자유로 그린 수태고지가 나타나는데, 천사와 마리아가 석상처럼 받침대 위에 서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1887년 암스테르담 경매에서 이 작품을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