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마리 말
상세 정보
이야기
프란츠 마르크가 만든 조각은 많지 않아서, 미완성 작품까지 합쳐 16점 남짓이다. 1908년 여름 그는 바이에른 알프스 기슭의 렝그리스에서 몇 주 동안 목초지의 말들을 지켜보며 그 자세와 무리 짓는 모습을 살폈고, 점토로 빚어 보았다. 이 작은 군상은 그 뒤에 기억에 기대어 만든 것이다. 들판에서 거듭 보았던 장면, 두 마리 말이 마주 서서 서로 코를 비비는 모습을 하나의 닫힌 고리로 구부려 놓아, 두 몸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인다. 연구자들은 이 작품을 1908년의 표범, 1910년의 두 마리 곰과 함께 그의 회화가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해 준 세 점의 조각으로 꼽는다. 미술관은 제작 연도를 1908년 또는 1909년으로 적는다. 높이는 18센티미터를 조금 넘고, 받침 가장자리에 그의 머리글자 F. M.이 새겨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