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nri Fantin-Latour · PD
식탁의 한 모퉁이
상세 정보
이야기
1872년, 파리는 코뮌의 혼란에서 겨우 벗어나던 참이었다. 그 무렵 아르덴 지방에서 올라온 열일곱 살 소년 아르튀르 랭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태도 그대로 수도의 문학 모임에 뛰어들었다. 팡탱라투르는 시인들을 한 탁자에 모으려 했고, 화면 왼쪽에 랭보와 폴 베를렌을 나란히 앉혔다. 시인 알베르 메라는 이 두 사람 곁에 서기를 거부했고, 화가는 그의 자리를 화폭 오른쪽의 꽃다발로 대신 채웠다. 나머지 인물들은 그 시절 사진처럼 진지한 얼굴로 정면을 바라본다. 베를렌과 랭보를 담은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으로, 그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관계는 추문으로 번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