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fred Sisley · PD
햄프턴 코트 다리 아래
상세 정보
이야기
1874년 4월, 인상파 화가들은 파리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지만 돌아온 것은 찬사보다 조롱이었다. 그해 여름 시슬레는 바다를 건너 영국으로 갔다. 여행 비용은 오페라 코미크의 바리톤 가수이자 수집가였던 장바티스트 포르가 댔는데, 그는 시슬레의 그림 여섯 점을 사 주고 동행까지 했다. 템스 강가의 햄프턴 코트에 자리 잡은 시슬레는 강 풍경을 한 묶음의 연작으로 그렸다. 이 그림에서 그는 흔치 않은 시점을 골랐다. 햄프턴 코트와 건너편 이스트 몰지 마을을 잇는 철교, 바로 그 아래에서 올려다본 광경이다. 궁전의 그림엽서 같은 풍경 대신 그는 철골 구조와 물 위에 비친 그림자, 다리 아래로 미끄러져 지나가는 작은 배들을 바라본다. 그는 10월 초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