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Van Gogh's Chair, 1889. Wikimedia Commons. · PD
반 고흐의 의자
상세 정보
이야기
1888년 늦가을, 반 고흐는 아를의 노란 집에서 고갱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반 고흐는 자기 방의 소박한 나무 의자를 대낮의 빛 속에 그렸다. 짚으로 엮은 자리 위에는 그가 늘 물고 있던 파이프와 담배 한 줌이 놓여 있다. 같은 시기에 그는 고갱의 의자도 따로 그렸는데, 그쪽은 팔걸이가 달린 우아한 의자에 촛불을 밝힌 밤 풍경이다. 소박한 낮의 의자와 화려한 밤의 의자, 주인 없는 두 자리가 두 화가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함께 그림을 그리려던 두 사람의 계획은 오래가지 못했고, 고갱은 그해 크리스마스 무렵 아를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