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 바람 속의 배들
상세 정보
이야기
1660년대 네덜란드 공화국에서는 사람도 짐도 물길로 다니는 일이 흔했습니다. 내해와 만, 넓은 강을 작고 튼튼한 배들이 오갔고, 이 그림 한가운데의 배도 아마 '카흐'라고 불리던 연안 나룻배일 것입니다. 센 바람을 받으며 나아가는 배 위에서 승객 두 사람이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라위스달은 1660년에서 1665년 무렵, 폭이 50센티미터 남짓한 캔버스에 이 장면을 그렸습니다. 하늘은 넓고 험상궂지만 돛은 흰색이 아니라 꿀빛을 띠고 있어서, 내셔널 갤러리는 이 따뜻한 색을 매주 오가던 평범한 뱃길의 표시로 봅니다. 앞쪽에서는 파도가 나무 말뚝 줄에 부딪쳐 부서집니다. 수평선 쪽으로는 구름이 갈라지며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그 빛 속에서 다른 배들의 흰 돛이 반짝입니다. 이 그림은 1910년 수집가 조지 솔팅의 유증으로 미술관에 들어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