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View of the Alpilles, 1890. Wikimedia Commons. · PD
알피유산 전망
상세 정보
이야기
1889년 5월부터 반 고흐가 바라보던 세계는 프로방스 생레미의 요양원 옆, 담으로 둘러싸인 밀밭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침실 창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밭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알피유 산맥이 낮게 이어지고, 석회암 바위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높이 37센티미터, 너비 30센티미터쯤 되는 이 작은 캔버스를 담 안쪽 밭까지 들고 나가, 봄에 꽃이 핀 나무들을 그 바위 앞에 세웠습니다. 편지에는 이 알피유로 연작을 얼마든지 그릴 수 있겠다고, 오래 바라보다 보니 이제 눈에 익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렇게 쓴 뒤 프로방스에 남은 시간은 몇 주뿐이었고, 1890년 5월 그는 북쪽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