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비야와 사라의 첫날밤
상세 정보
이야기
사라는 일곱 번 혼인했는데, 남편들은 모두 첫날밤에 마귀 아스모대오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토빗기가 전하는 이야기다. 젊은 토비야는 사람으로 변장해 길동무가 된 대천사 라파엘의 인도를 받아 그래도 사라와 혼인했고, 천사가 일러 준 대로 했다. 여행길에 잡은 큰 물고기의 심장과 간을 태우자 그 연기에 마귀가 달아났다.
라스트만은 바로 그 밤을 그렸다. 토비야는 화로 앞에 무릎을 꿇고, 사라는 침대에서 불안하게 지켜보며, 위에서는 라파엘이 마귀와 맞붙어 있다. 패널에는 서명과 함께 1611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다.
칼뱅파의 암스테르담에서 토빗기는 애매한 처지에 있었다. 개신교도는 이 책을 정경 밖의 외경으로 보았고, 1637년에 나온 네덜란드 공인 성경은 이를 정경과 따로 떼어 독자에게 주는 경고문과 함께 실었다. 그래도 화가와 구매자들은 이 이야기를 아꼈다. 이 그림이 오랜 세월 어디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62년 미술관에 그림을 판 런던의 화상 마거릿 드레이는 아주 좋은 개인 소장품에서 나왔다는 말만 들었을 뿐, 누구의 것이었는지 여러 번 물어도 답을 듣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