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Wheatfield, 1888. Wikimedia Commons. · PD
밀밭
상세 정보
이야기
1888년 6월, 남프랑스 아를 주변에서는 밀 수확이 한창이었습니다. 고흐도 그 일주일 남짓한 기간에 한낮의 땡볕 아래에서 열 점가량의 캔버스를 그려냈습니다. 동생 테오에게는 햇볕이 내리쬐는 밀밭에서 한 주 내내 집중해 일했다고 썼습니다. 가까운 화가 에밀 베르나르에게는 타는 해 아래에서 말없이 일하는 수확꾼처럼 빨리, 빨리, 빨리, 서둘러 그린 그림들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속도가 화면에 남아 있습니다. 지평선을 높이 올려놓아 익은 밀밭이 화면을 거의 다 차지하고, 평평하게 펼쳐진 황금빛 밀을 앞세운 앞쪽에는 짧고 여러 색이 섞인 붓질이 엉켜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