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 PD
장미와 다른 꽃들이 있는 하얀 꽃병
상세 정보
이야기
1886년 여름 파리에 막 도착한 반 고흐는 모델을 쓸 돈이 없었다. 그래서 꽃을 샀다. 그해 여름 한 철에만 꽃 정물을 30점 가까이 그렸고, 영국인 화가 친구 호러스 리번스에게 보낸 편지에 그 이유를 적어 두었다. 모델 값을 감당할 수 없어 꽃을 그렸다는 것, 그리고 파랑과 주황, 빨강과 초록, 노랑과 보라를 나란히 놓아 색이 서로 부딪치는 자리를 찾아보고 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쓰던 흙빛 팔레트를 손에서 떼어 내는 훈련이었다. 이 그림은 세로가 37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화폭이고, 흰 도기 꽃병에 장미와 여러 꽃이 함께 꽂혀 있다. 같은 여름의 꽃 그림 여러 점이 흩어졌고 이 한 점은 개인 소장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