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모자를 쓴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분홍과 흰 천을 엮어 만든 챙 넓은 모자가 얼굴 절반에 그늘을 드리우고, 나머지는 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강한 햇빛을 받고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런 모자는 당시 주로 로마니 여성들이 썼고, 헤이그 궁정에서는 가장무도회나 행렬에 등장했다. 여인은 자두가 담긴 작은 바구니를 들어 올렸고, 흰 옷이 한쪽 어깨에서 흘러내렸다. 미술관은 자두와 드러난 어깨에서 관능적인 기운을 읽어 내며, 이 그림에 아마도 여름의 우의라는 또 다른 제목을 붙였다. 같은 전시실에는 화로에 손을 녹이는 에버르딩언의 젊은 여인, 아마도 겨울을 뜻하는 그림이 걸려 있다. 두 그림은 수십 년의 간격을 두고 따로 미술관에 들어왔다. 이 작품은 2009년 런던 경매에서 구입되었고, 그전에는 빈의 개인 소장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