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하는 여인들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에는 제목이 두 개 있다. 〈화장하는 여인들〉과 〈지네세〉인데, 뒤의 것은 고대 그리스 가옥에서 여성들에게 따로 마련된 안채를 가리키는 말이다. 1897년 발로통의 그림에서 그 공간은 물건이 가득한 파리의 방이 된다. 한 여인이 회색 금속으로 된 얕은 대야에 서서 흰 수건으로 머리를 문지르고 있다. 또 한 사람은 붉은 소파에 앉아 앞으로 몸을 깊이 숙였고, 세 번째 여인은 커다란 전신 거울 앞에서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다. 검은 옷에 흰 모자를 쓴 하녀는 옷가지를 들고 기다린다. 바닥에는 무늬 있는 깔개들이 서로 부딪치고, 붉은 실내화 한 켤레가 벗겨져 있으며, 대야 안에는 노란 스펀지가 놓여 있다. 파리에서 새로운 주제는 아니었다. 1886년에 드가가 얕은 욕조에서 몸을 씻는 여인들을 그린 파스텔 연작을 선보인 적이 있다. 오르세 미술관은 판지에 그린 이 작은 그림을 2011년에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