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폭풍이 지나간 뒤 젖은 갑판 위에서 두 선원이 태양의 높이를 재어 배의 위치를 알아내고 있습니다. 윈슬로 호머가 1886년에 그린 '여덟 점 종'으로, 이 그림은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의 고등학교인 필립스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미술관의 소장품입니다.
이 미술관은 뉴욕의 은행가이자 이 학교 졸업생인 토머스 코크런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는 1928년 미국 회화 50점을 학교에 기증했고, 1930년에는 건물과 기금, 작품 구입 자금을 내놓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학생들에게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건축가 찰스 플랫이 설계한 건물은 1931년에 문을 열었고, 코크런의 친구 키투라 애디슨 콥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처음부터 미국 미술을 수집해 왔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현재 소장품은 2만 9,000점이 넘습니다. 호머 옆에는 링을 떠나며 관중에게 팔을 들어 올리는 권투 선수를 그린 토머스 에이킨스의 '살루타트', 런던 시절 초기의 템스강 풍경인 휘슬러의 '갈색과 은색: 올드 배터시 브리지', 그리고 1928년에 그린 에드워드 호퍼의 '맨해튼 브리지 루프'가 걸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