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1856년부터 해마다 가을이면 나폴레옹 3세와 외제니 황후는 콩피에뉴 성을 손님들로 가득 채웠습니다. '세리'라고 불린 이 모임에는 장관, 외교관, 과학자, 작가, 화가 등 80~100명이 한 무리가 되어 한 번에 8일씩 초대받았습니다. 낮에는 성을 둘러싼 숲에서 사냥을 하고 지붕 없는 마차를 타고 나갔으며, 밤에는 살롱에서 춤추고 내기 놀이를 하고 수수께끼 연극과 아마추어 연극을 공연했습니다.
건물은 이곳을 사랑한 제정보다 오래되었습니다. 루이 15세는 건축가 앙주자크 가브리엘에게 명해 1750년대부터 절제된 고전 양식으로 성을 다시 짓게 했고, 나폴레옹 1세는 이를 보수한 뒤 1810년 두 번째 아내인 오스트리아의 마리 루이즈를 이곳에서 맞았습니다. 나폴레옹 3세 시대에는 궁정의 가을 거처가 되었고, 이곳에 머무는 동안 황제와 사랑이 시작된 외제니는 평생 이 성에 애정을 품었습니다.
오늘날 성에서는 역사적인 거처를 공개하며, 제2제정 박물관과 마차부터 초기 자동차까지 다루는 국립 탈것 박물관이 함께 있습니다. 제2제정 전시실에서는 독일 출신의 궁정 초상화가 프란츠 크사버 빈터할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숲속 빈터에 옅은 색 비단옷을 입고 앉은 여덟 명의 시녀에게 둘러싸인 외제니를 그린 그의 대작이 이곳에 걸려 있습니다. 그는 이 그림을 1855년에 그렸고, 같은 해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