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댈러스 미술관의 한 전시실 무리는 예전에 프랑스 리비에라에 서 있던 집이다. 에머리 리브스는 윈스턴 처칠의 글을 전 세계에 팔았던 출판인이었고, 그의 아내 웬디는 텍사스 태생의 전직 모델이었다. 1953년 부부는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1920년대에 지은 몬테카를로 위쪽의 빌라 라 파우자를 사들여 인상주의 회화로 채웠다.
웬디가 이 소장품을 댈러스에 기증하면서, 그저 미술관 벽에 걸지 말아 달라고 청했다. 그래서 건축가 에드워드 라라비 반스는 빌라의 방들을, 도서관과 살롱과 안뜰을 샤넬이 쓰던 가구까지 그대로 미술관 안에 다시 지었고, 리브스 부부가 함께 살며 두었던 자리에 그림들을 걸었다.
그중에는 세잔, 반 고흐, 르누아르, 마네의 캔버스가 있다. 미국 남부에서 가장 큰 미술관 가운데 하나인 이곳의 나머지 공간은, 고대 아메리카의 금 세공품부터 현대 조각까지 무료로 걸어 들어가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