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첸티 병원

인노첸티 병원

피렌체, 이탈리아 · 웹사이트


이야기

인노첸티 병원의 박물관에는 관람객이 작은 서랍을 하나씩 열어 보는 방이 있습니다. 서랍마다 메달이나 리본, 천 조각 같은 표식이 들어 있는데, 언젠가 부모가 자기 아이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아기와 함께 남겨 둔 것들입니다. 전시된 것은 140점이며, 피렌체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에 선 이 건물이 무엇을 위한 곳이었는지 말해 줍니다.

이곳은 버려진 아이들을 거두는 기아 보호소였습니다. 1419년 피렌체의 비단 길드가 대성당 돔을 설계한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에게 건축을 맡겼고, 광장을 따라 이어지는 아홉 개의 반원 아치 회랑은 흔히 르네상스 최초의 건축물로 불립니다. 병원은 1445년에 문을 열었고, 그해 2월 5일 첫 아기가 이곳에 맡겨졌습니다.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아이를 두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회랑 아래 돌 수반에, 나중에는 회전식 받침에 두었고, 병원이 그 아이를 길렀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회랑을 올려다보세요. 아치 사이에는 안드레아 델라 로비아가 만든, 강보에 싸인 아기를 담은 푸른 유약 테라코타 원형 부조가 있으며 1490년 무렵에 더해졌습니다.

박물관은 긴 보수 공사를 거쳐 2016년에 다시 문을 열었고, 병원이 수 세기에 걸쳐 모은 미술품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중심이 되는 작품은 1480년대 말 병원 교회를 위해 그린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의 〈동방박사의 경배〉로, 배경에는 무고한 아이들의 학살이 펼쳐지고 아래에는 그의 협력자 바르톨로메오 디 조반니가 그린 프레델라가 붙어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젊은 산드로 보티첼리의 〈성모자와 천사〉가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금도 아이들을 위해 일하며, 유니세프 연구 기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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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