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 빌라르츠
1577–1664 · 네덜란드 공화국 · 네덜란드 황금기
이야기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작은 패널화에서 두 남자가 황금 지팡이를 두고 다툰다. 지팡이는 바다의 지배권을 뜻하며, 그것을 쥔 자가 세계 무역을 손에 넣는다. 한 사람은 네덜란드 공화국, 다른 한 사람은 스페인이고, 잉글랜드와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누가 이길지 지켜본다. 그 뒤로 아담 빌라르츠는 동포들에게 이 물음의 답이 된 실제 사건, 곧 1607년 지브롤터에서 네덜란드가 스페인 함대를 무찌른 전투를 그렸다.
빌라르츠는 157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종교적 이유로 안트베르펜을 떠나온 플랑드르인이었다. 가족은 이후 레이던으로 옮겼고, 그는 1597년부터 위트레흐트에 살며 1620년 화가 길드의 수장이 되었다. 작은 인물들로 북적이는 해안과 해변, 어시장, 폭풍과 난파선을 그렸으며, 세 아들도 화가가 되었다.
그는 바다 위의 왕실 행사도 그렸다. 1613년 4월, 잉글랜드 국왕 제임스 1세의 딸 엘리자베스는 갓 결혼한 독일 제후 팔츠 선제후 프리드리히와 함께 마게이트에서 출항했다. 빌라르츠는 이 승선 장면을 여러 점 그렸는데, 그중 하나는 지금 그리니치 국립해양박물관에 있고, 더 큰 한 점은 빅토리아 여왕이 사들여 영국 왕실 컬렉션에 들어갔다. 그는 1664년 86세로 위트레흐트에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