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토마스 케이

아드리안 토마스 케이

브라반트 공국 · 북유럽 르네상스


이야기

1579년, 아드리안 토마스 케이는 스페인의 지배에 맞선 네덜란드 반란을 이끈 오라녜 공 빌럼을 그렸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있는 작은 패널화는 그가 이 얼굴을 그린 여러 버전 가운데 하나다. 이듬해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는 빌럼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고, 1584년 공은 델프트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케이라는 이름 자체에도 작은 수수께끼가 숨어 있다. 그는 1544년경 토마스의 아들 아드리안으로 태어났고, 오랫동안 안트베르펜 화가 빌럼 케이의 친척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연구 결과 두 사람은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1567년 빌럼 케이의 공방을 넘겨받으면서 그 이름도 함께 쓰게 되었다.

그는 종교로 갈라진 도시에서 칼뱅파로 개종했고, 1585년 스페인군이 안트베르펜을 되찾은 뒤에도 그곳에 남았다. 꾸밈없이 가까이에서 포착한 그의 초상화는 생전에도 높이 평가받았으며, 그중 부모와 아이들이 나란히 선 1583년의 가족 초상은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걸려 있다. 1589년 이후로는 기록이 끊겨 그가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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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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