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코모 로카 전칭
교황령 · 마니에리스모
이야기
1600년 무렵 로마에서 즐겨 쓰인 돌 바탕인 점판암에 그린 이 작은 〈성 히에로니무스〉에서, 성인은 십자고상 앞에 무릎을 꿇고 돌로 가슴을 치고 있으며, 그 주위에 그의 사자와 해골, 책, 추기경 모자가 놓여 있습니다. 1693년 보르게세 가문은 이 그림을 미켈란젤로와 함께 일한 베네치아 화가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의 작품으로 여겼습니다. 1790년에는 지롤라모 무치아노의 것이 되었고, 1833년에는 아예 작가 이름이 없었습니다. 1928년 이탈리아 비평가 로베르토 롱기가 자코모 로카를 제안했고, 미술관은 '전칭'을 붙여 이 그림을 그의 이름 아래 분류합니다. 그의 손이라는 신중한 논거가 있지만 증명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로카는 1575년 무렵부터 1605년까지 활동한 로마 화가로, 미켈란젤로의 가까운 추종자 다니엘레 다 볼테라의 제자였습니다. 1642년 로마 미술가들의 전기를 펴낸 화가 조반니 발리오네는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체울리 경당의 제단에 로카가 그린 비슷한 주제의 그림이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보르게세에 오기 전 이 점판암 그림은 오르텐시아 산타크로체의 소유였고, 1642년 그녀의 로마 재산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