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스타브 불랑제

귀스타브 불랑제

1824–1888 · 프랑스 · 오리엔탈리즘


이야기

1861년 귀스타브 불랑제는 기묘한 장면을 그렸다. 토가를 걸친 당대의 배우들이 로마식 저택의 대리석 안뜰에서 연극을 연습하는 모습이다. 그 저택은 실재했고, 게다가 갓 지은 것이었다. 황제 나폴레옹 3세의 사촌인 나폴레옹 공이 실물 크기의 폼페이풍 별장을 파리에 막 지어 올린 참이었고, 불랑제의 그림은 바로 그곳에서 실제로 열린 연극의 밤을 담아냈다.

고고학과 볼거리의 이 뒤섞임은 그의 생애 내내 이어졌다. 열네 살에 고아가 된 그는 이름난 역사화가 폴 들라로슈에게 배우도록 보내졌고, 1849년 로마상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에서 육 년을 보내는 동안 폼페이 발굴지를 드나든 경험이 평생의 소재를 안겨 주었다. 젊은 날의 알제리 여행은 벗이자 마찬가지로 매끄러운 아카데미 화가였던 장레옹 제롬과 함께한 동방 주제를 더해 주었다.

1880년대에 이르러 그는 공식 미술계를 관장하던 기관인 프랑스 학사원에 자리를 얻고 그 화실에서 가르쳤는데, 당시 주위에서 회화를 바꾸어 가던 인상파를 싫어하는 이로 알려져 있었다. 그의 복원 장면은 가구와 천의 주름에 이르기까지 로마의 세부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앱에는 수천 편의 이야기가 더 있어요.

작품

작품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