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 한스 홀바인
1465–1524 · 신성 로마 제국 · 독일 르네상스
이야기
한스 홀바인이라는 이름은 보통 헨리 8세와 그 궁정을 그린 아들, 곧 젊은 홀바인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 이 사람은 그 아버지로, 1500년 무렵 독일 남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분주한 공방을 운영하며 그 아들을, 그리고 역시 화가였던 또 다른 아들 암브로시우스를 함께 가르쳤다.
아버지 홀바인은 이 지역 교회들을 위한 제단화를 만들어 냈는데, 그중에는 깎아 만든 돌처럼 보이도록 거의 온통 회색조로만 그린 수난 연작도 있다. 초기 패널화는 후기 고딕 미술의 밝은 색으로 빛나고, 후기 작품에는 공간과 양감에 대한 이탈리아의 새로운 감각이 스며든다. 그는 두 시대가 맞닿은 이음매 위에서 작업했다.
가장 잘 버텨 낸 것은 실버포인트로 그린 초상 소묘들이다. 준비된 종이 위에 가는 금속 첨필로 그어 수정이 허락되지 않는 기법으로, 그는 평범한 사람들의 날카롭고 정직한 얼굴로 화면을 채웠고, 이는 아들이 하게 될 일을 곧장 가리킨다. 그는 1524년 무렵 세상을 떠났으며, 이름이 알려진 독일 화가로서는 처음으로 오늘날까지 남은 대규모 소묘 뭉치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