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성모의 대가

피렌체 공화국 · 전성기 르네상스


이야기

이 화가에게는 자기 이름이 없다. 그를 부르는 이름은 한 점의 그림에서 왔다. 이른바 〈맨체스터 성모〉로, 성모자와 어린 세례자 요한, 천사들을 그린 미완성 패널화다. 이 별칭은 1857년 맨체스터에서 열린 대규모 미술 전람회에서 붙었고, 작품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다.

1953년 미술사학자 페데리코 제리는 젊은 미켈란젤로의 흔적이 짙게 밴 1500년 무렵의 패널화 몇 점을 한데 묶어 한 사람의 익명 화가에게 돌리고, 그 성모화의 이름을 따서 불렀다. 모두가 그를 따른 것은 아니다. 내셔널 갤러리는 〈맨체스터 성모〉를 1494년 무렵 피렌체에서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초기작으로 분류한다. 이 대가에게 실제 이름을 찾아 주려는 시도도 있었는데, 미켈란젤로 곁에서 일한 피렌체 화가 야코포 델린다코와, 훗날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한 화가 페레 누녜스가 거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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