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파블로비치
1835–1894 · 불가리아 · 낭만주의
이야기
1850년대, 훗날 불가리아가 될 이 땅은 여전히 오스만 제국의 한 속주였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그림은 거의 종교화뿐이었다. 이콘 화가 자하리 조그라프 같은 거장들의 전통을 잇는 이콘과 교회 프레스코가 그것이었다. 1835년 다뉴브 강가의 도시 스비슈토프에서 태어난 니콜라이 파블로비치는 다른 길을 택했다. 학교용 지도책 삽화로 번 돈으로 빈에서, 이어 뮌헨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동포들이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던 것, 곧 자신들의 역사를 그린 그림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스파루흐 칸이 첫 불가리아 국가를 세우는 장면과 중세 궁정에 앉은 시메온 차르를 그렸고, 이를 값싼 석판화로 찍어 집집마다 돌게 했다. 아직 자기 나라를 얻으려 싸우던 민족에게 이 판화들은 문에서 문으로 건네지는 공동의 기억으로 작용했다. 파블로비치는 민족 부흥 운동의 작가와 선동가들과 가까이 지내며 그들의 대의에 얼굴과 장면을 부여했다.
말년은 조용히 보냈고, 189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소피아의 한 남자 중등학교에서 소묘를 가르쳤다. 1951년부터 1995년까지 국립 미술 아카데미는 그의 이름을 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