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레 세라
1406 · 아라곤 연합왕국 · 고딕 미술, 이탈리아풍 고딕
이야기
1357년, 바르셀로나 재단사의 아들이 아라곤 왕의 화가 라몬 데스토렌츠의 공방에 도제로 들어갑니다. 그가 페레 세라였고, 그곳에서 네 해를 보냈습니다.
당시 카탈루냐 회화는 형식을 이탈리아에서, 무엇보다 시에나에서 가져왔습니다. 금박 바탕과 둥글고 부드러운 얼굴이 교역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와 아라곤 연합왕국에 들어왔습니다. 세라 집안은 그것을 생업으로 삼았습니다. 페레와 형제 자우메, 프란세스크, 조안은 바르셀로나에 공방을 두고 카탈루냐와 아라곤 전역의 성당에 제단화를 공급했습니다. 1362년 무렵, 흑사병 이후에도 되풀이해 돌아오던 역병의 해 가운데 하나에 프란세스크가 죽었고, 페레는 형 자우메가 이끌던 공방으로 옮겼습니다.
그는 형제들보다 오래 살아 1406년 무렵까지 일했고, 그와 그의 공방에 50점가량의 패널화가 돌려집니다. 1394년 무렵 바르셀로나 내륙의 도시 만레사의 주요 성당을 위해 그린 성령 제단화가 보통 그의 최고작으로 꼽힙니다. 그중 두 점은 카탈루냐에서 아주 멀리,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관까지 갔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들에 둘러싸인 성모, 그리고 1404년이라는 연기가 적힌 작은 수태고지인데, 뒤엣것은 그의 이름이 나오는 마지막 문서보다 두 해 앞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