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고지

수태고지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404
기법
패널에 템페라
크기
59 × 39 cm

이야기

이 작은 패널에는 백오십 년 뒤라면 화가가 그려 넣을 수 없었을 형상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성모 위쪽, 빛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이미 사람의 모습을 갖춘 아기 예수입니다. 중세에는 흔한 도상이었습니다. 1545년부터 1563년까지 열려 종교화의 규칙을 조인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이 형상은 사라집니다. 잉태가 아니라 완성된 것이 배달되는 장면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페레 세라가 이 수태고지를 그린 것은 1404년 무렵 바르셀로나에서였습니다. 공방을 꾸려 카탈루냐 곳곳의 성당에 제단화를 대던 긴 경력의 끝자락입니다. 패널은 높이 59센티미터이고, 원래는 더 큰 구조물의 일부였습니다. 천사는 보라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백합을 꽂은 항아리는 빽빽한 앞자리에 놓여 보는 사람 쪽으로 살짝 기울어 있는데, 사물을 공간 속에 앉히는 대신 앞으로 내밀어 보여 주던 그 세대의 방식입니다.

읽은 내용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앱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