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오스 하지스

1870–1915 · 오스만 제국, 그리스 · 뮌헨파


이야기

1912년 겨울, 그리스 정부는 화가 한 사람을 군함에 태워 바다로 보냈다. 발칸 전쟁 동안 바실리오스 하지스는 함대와 함께 지내며 갑판에서 본 것을 그렸다. 그해 12월 다르다넬스 해협 입구에서 벌어진 엘리 해전, 한 달 뒤 렘노스 앞바다의 해전, 석탄을 싣는 장갑순양함 게오르기오스 아베로프. 1913년 3월 테살로니키에서 총에 맞은 그리스 국왕 요르요스 1세의 유해를 싣고 돌아온 배도 그렸다. 카발라 항구를 그린 25×45센티미터쯤 되는 작은 유화도 같은 몇 달 사이의 것이다. 한쪽에는 깃발을 단 배들이 사람들로 가득하고, 다른 쪽에는 군함이 서 있으며, 도시는 멀리 희미하게 보인다.

이 일은 그에게 잘 맞았다. 1870년, 아직 오스만 제국 땅이던 카스토리아에서 태어나 배와 해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파트라에서 자랐다. 1886년부터 1893년까지 아테네 미술학교에서 학교의 중심 교사였던 니키포로스 리트라스와 한 세대 앞선 해양화가 콘스탄티노스 볼라나키스에게 배웠고, 이후에도 바다를 주로 그리면서 풍경과 농민, 어부의 생활도 함께 다루었다.

하지스는 1915년 마흔다섯 무렵 아테네에서 세상을 떠났고, 비잔티움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화폭을 미완성으로 남겼다. 미술가협회는 추모 전시를 위해 그의 그림 260점 이상을 아테네 자피온 홀에 모았다. 그중 약 50점은 현재 이 도시의 국립미술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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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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