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Singer Sargent · PD
베네치아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1882년의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된 지 16년째였고, 도시의 상당 부분이 석호와 대운하를 보러 오는 여행자들로 먹고살았습니다. 26세의 사전트는 두 번째 체류 동안 뒷방과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어스름 속에서 유리구슬을 실에 꿰는 여자들을 그렸습니다. 이 화폭은 높이가 2미터 40센티에 가깝습니다. 사교계 초상화나 살롱 출품작에 쓰던 크기인데,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은 그의 베네치아 그림 대부분에 모델로 선 서민 여성이었습니다. 어두운 벽을 등지고 정면을 바라보며, 발목이 보일 만큼만 치마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살롱에는 보내지 않았고, 1883년에는 보이트가의 네 딸을 그린 초상을 냈습니다. 이 그림이 미술관에 들어간 것은 1972년, 신시내티에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