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s Francken the Younger · PD
저승의 아이네아스
상세 정보
이야기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제6권에서 트로이아의 영웅 아이네아스는 아버지 안키세스를 만나려고 산 몸으로 죽은 자들의 세계로 내려갑니다. 길잡이는 아폴론의 무녀인 쿠마이의 시빌라이고, 뱃사공 카론 앞을 지나게 해 주는 것은 황금 가지입니다. 나무에서 꺾어 저승의 여왕 프로세르피나에게 바칠 선물로 들고 가야 하는 가지입니다. 1600년 무렵 안트베르펜 화가들은 이 이야기를 즐겨 그렸습니다. 작은 화면을 불과 어둠, 무리 지은 영혼들로 채울 수 있었기 때문인데, 지옥 풍경에 대한 이런 취향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에게서 물려받은 것이었습니다. 얀 브뤼헐 1세도 같은 무렵 자신의 판본을 그렸습니다. 이 그림은 가로 41센티미터, 세로 27센티미터쯤 되는 동판에 그려졌는데, 동판 위에서는 물감이 선명함을 잃지 않고 아주 섬세한 묘사도 그대로 남습니다. 미술관은 이 그림을 1600년 무렵 작품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프란스 프랑컨 2세는 이 그림을 그릴 때 겨우 스무 살 남짓이었습니다.




